오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핫한 드라마를 소개하겠습니다.
<마인드헌터/Mind Hunter>입니다.
이 드라마가 매력적인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실화다.
둘째, 잔인함을 다루지만 잔인한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첫 장면 빼고)
셋째, 연쇄살인범을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에, 실화 바탕의 드라마를 좋아하시거나
잔인한 장면을 별로 안좋아하시거나
독특하면서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이 드라마를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2017년 첫 방송을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인드 헌터는 미국의 유명 영화 드라마 웹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95%의 평점을 받은 드라마입니다.
일단 이 드라마의 큰 주제는 연쇄살인범입니다.
미국 희대의 연쇄 살인마들이 왜 그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그 원인을 찾아
인간과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을 연구한 FBI 수사원의 이야기입니다.
첫 장면은 좀 잔인합니다.
인질극으로 시작하는데, FBI의 인질협상 전문가인 홀든이 현장에 나타납니다.
범인을 설득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고 있는듯 합니다.
인질극을 계기로 홀든은 인간 심리에 더 관심을 두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바로 희대의 살인마들을 인터뷰하는 것.
장르는 범죄 스릴러이고 무겁고 무거운 분위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집니다.
당시는 프로파일링과 연쇄살인마(serial killer)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기였습니다.
serial killer는 1970년대부터 쓰여진 용어라고 합니다.
출처 : netflix
시청자들은 수사관들이 보여주는 사진과 말에서만
잔인한 장면을 간접적으로 보게 됩니다.
사실, 그런 사진조차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죠.
정적인 사진이니까요.
그럼에도 이 미드가 다크하고 잔인한 스릴러로 느껴지는 건
너무 현실적이고 또 실화를 근거로 든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또, 묘사가 너무 생생하고
살인마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찰진 연기 덕분에
소름끼치게 느껴집니다.
실제 살인마들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죠.
이들은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홀든도 그런 사고를 이해하려고 인터뷰를 하면서
크게 혼란을 겪기도 하죠.
출처 : deadline.com
FBI의 행동과학부서의 첫 요원으로
홀든 포드와 빌 텐치가 함께 일을 하게 됩니다.
그들은 흉악한 연쇄 살인범(이 때엔 이런 용어도 없었습니다)들을
인터뷰하러 다니며 그들의 가정 환경과 자라온 배경이
어떻게 범죄로 이어졌는지 원인을 밝히려 합니다.
출처 : netflix
이 범죄자들 중에는 정말 악명높은 범죄자만 있습니다.
에드먼드 캠퍼, 당시 별명으로 Co-ed 캠퍼는
10건의 살해가 인정되어 수감되어 있습니다.
15살에 조부모를 살해하면서 살인을 줄곧 해온 자입니다.
반듯한 외모와 거구의 덩치, 다른 범죄자들과 다르게 유식한 면모가 있어
여대생들을 꼬실 수 있었고
그들을 태우고 가다가 살해하는 식이었죠.
이외에도 테드 번디, 찰스 맨슨 등의 희대의 살인마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내려 합니다.
그 와중에 홀든과 빌은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강연을 하거나 실제 해결 못한 범죄들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들이 해결하는 범죄들은 허구라고 합니다.
실화 바탕이 아닌 드라마의 각본인 것이죠.
실제로 이 마인드 헌터는
전직 FBI 요원이었던 John.E.Douglas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드라마입니다.
어느정도 현실을 반영하지만
허구도 함께 섞여있는 것이죠.
그렇다 하더라도
인터뷰를 하는 범죄자들은 실존 범죄자들이고
세계에서도 악명높은 범죄자들입니다.
실제 범죄자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그들의 배경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찰스 맨슨 같은 경우는 창녀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삼촌에게 학대를 받기도 했죠.
마인드 헌터는 살인마들이 살인을 저지르게 된 데에는
환경이 큰 몫을 한다는 의견을 넌지시 말해주는 듯 합니다.
물론 그 안의 범죄자들은 일관적으로
살인은 이유 없이 그냥 좋아서하는 거라고 하거나
희생자들이 재수가 없어서 살해 당한거라 치부해버립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본능이나 천성으로 결론 짓게 되기도 하죠.
정답은 뭘까요. 보는 내내 궁금했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출처 : businessinsider
두 요원이 인터뷰 하러 돌아다니는 중에
다른 지역의 계속 한 콧수염을 기른 남자를 보여주는데요.
이 남자가 계속 매듭 묶는 연습을 하거나
가정을 방문하는 모습 등을 보여줍니다.
이 사람도 희대의 살인마로
BTK로 불리는 사람으로
아마 시즌3부터 그에 대한 이야기가 제대로 나올것 같네요.
BTK는 Bind Torture Kill의 약자로
묶어놓고 고문하고 죽인다의 뜻입니다.
실제 미국의 손에 꼽는 살인마 데니스 레이더라고 하네요.
마인드헌터는 이렇게 실제 살인마들의 인터뷰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조용하고 어둡고 인물들의 말로만 채워진 드라마이죠.
배경음악도 별로 없습니다.
정적인 흐름을 싫어하시는 분은 이 드라마가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끈 이유는
아마 실화이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충격적인 연쇄 살인마들을
실제로 옮겨놓은 듯한 연출 덕분인듯 하네요.
호기심을 당기는 요소가 충분한 듯합니다.
집콕하는 요즘,
주말에도 갈 곳 없어 답답하시죠.
주말에 볼만한 드라마로 마인드헌터를 추천합니다.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푹 빠져서 치킨과 피자를 먹으면서 보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기 미드인 마인드 헌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2021년에도 넷플릭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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